우리 민족의 시원, 그 곳을 가는 것은 결국 '나'를 찾아 떠나는 것. 그 의미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모험과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낼 눈물과 땀의 하모니가 기대됩니다. 모든 것에 항상 잔잔한 호수처럼, 때론 강렬한 태양처럼. 이렇게 웃으며 견디며 승리하겠습니다.

세상 온 천지를 뒤덮는다는 몽골의 밤하늘을, 별들을 보고 싶었다. 우주에 별과 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그 순간에 대해 알고 싶었다. 동이 트면 갓 청년으로 자란 야생마처럼 하염없이 초원을 달리다가 그렇게 푸른 지평선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억만 줄기로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에는 그 아래에 나무처럼 서서 사람을 사람으로 사랑하고, 또 삶을 삶으로 사랑하며 젖어가고 싶었다. 그 뿐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인데, 이번 동북아 대장정에서는 더더욱 해당될 거 같습니다. 백 명의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일주일간 만나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거 정말 멋진 일이고 제가 그 안에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대학생활의 마지막 행운을 잡았기에 정말 후회가 없도록 일분일초를 소중히 여기고 그 시간을 귀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타지에서 많은 사람들과 배낭을 매고 움직이다 보면 즐겁다가도 지치고, 감정과 의견의 충돌이 생기더라도 민주적이면서도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이기적인 내 모습이 아닌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 서로 배려하며 끝까지 나 하나로 인해 계획의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할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낯선 곳에 가서 이모저모 배울 생각하니 하루하루 정말 설렙니다. 이 부푼 마음만큼이나 많은 것들 보고 많은 것들 배워오겠습니다. 각오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거라 믿습니다. 이 열정과 뜻을 가지고 나가 얼마 후에 한국으로 돌아왔을때의 조금 큰 제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9박 10일의 새로운 경험, 일분 일초도 흘려 보내지 않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적극적인 자세로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몽골의 구석구석과 바이칼 호수를 정복하고 오겠습니다!

전국의 여러 친구들이 많이 지원 했으나 제가 가게 되었으니 그 친구들 몫 만큼 아니 그보다더 그리고 그 친구들에게 미안 하지 않을 만큼 많이 듣고 느끼고 경험하고 깨우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러한 시간이 되기 위하여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의 시원을 찾아서' 떠나는 대장정을 통해 훗날 아이들에게 올바른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고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또한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저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새싹들이 동북아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게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오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나 뜨거워 주체할 수 없는 제 가슴 속 열정! 바로 그 곳, 몽골과 러시아에서 불태우고 오겠습니다. 소중한 대학생활 중 이렇게 값진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참 행복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을 대표하여 그곳에 가 우리민족의 근원을 되새기고 올 것입니다. ‘창의성, 협동심, 리더십’을 두루 갖춘 동북아의 주역이 되어 돌아올 것을 약속합니다. 자~이제 달려갑니다!

평생 잊지 못할, 청춘 스무살에 떠나는 동북아 대장정에 나는 나의 신조대로 최선을 다해 임할 것입니다. 비록 그 여정이 힘들고 지칠 때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을 내가 더 훌륭히 성장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이겨낼 것입니다. 또한 이 값진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돌아보며 나를 정비하여 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동북아 리더가 될 것입니다.